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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중환자실…한방에 대한 관심 반이라도 쏟아라"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필수 의료를 살린다며 마련한 그 수십장의 문서 속에 중환자에 관한 것은 찾아볼 수조차 없다. 무엇이 필수 의료이고 무엇을 위한 의대 증원인가."의대 증원과 관련한 의정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중환자실 붕괴를 우려하며 즉각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이미 그로기 상태에 몰려있던 중환자실에 그나마 남아있던 인력까지 빠져나가면서 더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에 몰렸다는 지적이다.대한중환자의학회는 26일 춘계학술대회에서 중환자 의학 유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대한중환자의학회는 26일 파르나스 서울에서 진행된 춘계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문제를 지적했다.중환자의학회 서지영 회장(성균관의대)은 "말 그대로 병원에서 가장 안좋은 환자들이 모인 곳이 중환자실이지만 그 중요성에 비해 관심과 지원은 턱없이 적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로 인해 이미 그로기 상태에 몰려있던 중환자 의학은 사망 직전까지 몰렸다"고 비판했다.실제로 학회는 현재 중환자실이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만큼 심각한 상황에 왔다고 강조했다.가뜩이나 저수가와 부족한 인력으로 간신히 버텨오던 가운데 전공의 이탈 등으로 공백이 생기면서 교수들이 아무리 당직을 서도 구멍을 메울 수가 없다는 토로다.중환자의학회 홍석경 기획이사(울산의대)는 "이제는 격무라고 표현하기 힘든 상황이 왔다"며 "교수들이 1차 콜을 모두 받으며 당직을 서고 있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그나마 협진의 방식으로 다른 진료과목에서 보태주던 손도 아예 없어지면서 오롯이 교수 몇 명이 중환자실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특히 이들은 그나마 유지되던 명맥이 끊긴 것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금의 교수들이 쓰러지고 나면 이후의 중환자 의학은 한치 앞도 볼 수가 없는 상황에 빠진다는 지적이다.중환자의학회 조재화 차기 회장(연세의대)은 "문제는 시간이 갈수록 교수들도 쓰러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과 같은 상황에 전공의들이 과연 돌아오겠느냐"고 되물었다.이어 그는 "결국 필수의료를 살린다면서 최전선 필수의료인 중환자 의학의 붕괴에 직격탄을 날린 셈"이라며 "근무 여건은 점점 더 안좋아질 것이고 그나마 남아있던 인력들은 자의가 아닌 타의로 현장에서 떨어져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학회는 지금이 장기적 대책을 고민할 때가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장 현장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비판이다.서지영 회장은 "지금 가장 큰 문제는 하루 빨리 상황을 해결하지 않으면 중환자 의학의 대가 끊긴다는 것"이라며 "적어도 복지부 내에 중환자 담당 부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 학회의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지적했다.아울러 그는 "한방의 발전을 위해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는 공무원과 부서가 있는데 환자가 죽고 사는 중환자 시스템을 담당하는 부서가 없고 같이 고민해줄 공무원 한명이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정부의 관심이 완전히 딴 곳에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2024-04-26 14:07:10학술

사상초유 내과·응급 전공의 128명 추가 모집 나선 복지부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해 내과, 응급의학과 전공의 추가 모집에 나선다. 정부가 전공의 전·후기 모집 이외 별도로 정원을 늘려 추가로 선발하는 것은 사상초유의 일이다. 복지부는 감염병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2년도 내과, 응급의학과 전공의 128명을 추가모집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2022년도 내과 전공의 정원은 624명으로 전·후기모집 결과 총 50명을 선발하지 못했으며 응급의학과 전공의 정원은 179명으로 총 28명이 미충원 상태다. 복지부는 내과의 경우 미충원된 50명 정원을 코로나19 치료 의료기관에 배정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치료 의료기관 뿐만 아니라 내과 미충원 정원이 있는 수련병원은 총 50명까지 추가 모집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응급의학과는 미충원 정원이 있는 수련병원에 선발기회를 제공해 전국적으로 최대 28명을 추가 모집한다. 다시말해 내과는 미충원 50명 정원에 추가로 50명 정원을 늘려 100명을, 응급의학과는 미충원 28명을 재선발에 나서면서 총 128명의 전공의 충원에 나선 셈이다. 이와 더불어 복지부는 감염병 치료의 질을 제고하고자 감염내과, 호흡기 내과, 중환자실 수가 개선방안 검토, 올해 1분기내로 필수의료협의체에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번 추가모집을 통해 코로나19 등 감염병 위기상황을 대처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일회적인 전공의 모집 확대로 그치지 않고 감염병 관련 수가 등에 획기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중환자 의학 전문의로의 진로선택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부였다. 하지만 의료계 반응은 회의적이다. 수도권 대학병원 응급의학과장은 "어차피 전공의 추가모집을 실시한다고 해도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내과는 물론 응급의학과 전공의 미달된 수련병원은 정원을 채우지 못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지원자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과의 경우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기여 병원 또한 추가 선발한다고 몇명이나 지원할 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2022-01-05 12:15:00정책

"에크모 치료 코로나 환자 최다…일부지역 장비부족"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의학계가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인해 에크모 치료를 받는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우려를 표명했다. 에크모 치료를 받는 코로나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뜻하는데 의학계는 이대로 갔다간 장비부족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는는 5일 최근 에크모 치료가 필요한 코로나 위중 환자의 증가세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흉부외과학회에 따르면, 코로나 4차 유행 후 에크모를 필요로 하는 중환자의 수가 급속하게 늘고 있으며, 2020년 9월 코로나 에크모 자체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수의 환자인 37명의 환자가 현재 에크모를 이용해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최근 코로나 지역 발생이 많은 서울 경기 지방에서 30건에 가까운 에크모 치료를 하고 있다. 지난해 58대의 정부 지원으로 에크모 장비는 현재 전국에 400대 가까이 공급돼 있고, 흉부외과 및 호흡기내과, 중환자 의학과 등의 의료 인력과 220명의 체외순환 업무를 하는 전문 인력이 있다. 하지만 흉부외과학회는 현재 흉부외과 치료에는 90대 이상의 에크모가 매일 사용되며, 코로나 감염이 많은 지역의 에크모 장비의 부족이 보고되고 있어 이에 따른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김재범 교수는 "여러 차례 지적했듯이 대규모 지역 발생에 대해 미리 대비를 해야 한다"며 "이미 경기 지역의 일부에서는 에크모 수용의 포화를 지났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력 배치, 컨트롤 타워, 환자 시스템의 활성화가 시급하다. 혼란을 겪으면 결국 환자와 의료진의 희생이 따를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 국민들에게 위해가 될 수밖에 없다"며 "지금이라도 이에 대한 노력과 정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자료제공 : 흉부외과학회 이와 관련해 흉부외과학회는 코로나 유행 초기부터 에크모 치료에 대한 연구를 질병청과 진행하고 있으며, 코로나 에크모 권고안을 발표한 바 있다. 체외순환사협회를 통해 에크모 환자의 현황을 매주 집계 공개하고 있다. 흉부외과학회 김웅한 이사장은 "코로나 4차 유행 상황에서 에크모 시행 환자의 증가세는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과거의 통계 기록을 살펴보면 코로나 유행 주기보다 2주 정도 늦게 에크모 환자가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현재 이미 역대 최고 수의 환자가 코로나로 에크모 치료를 하고 있으며 그 추세도 증가세에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이는 우리가 겪어 보지 못한 상황"이라며 "아직도 코로나 환자의 수가 1500명 이상 나오고 있기 때문에 에크모 환자 수도 최고점에 도달했다고 볼 수는 없다"며 "작년에는 주로 노년층에 대한 적용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그 양상이 바뀌어, 젊은 환자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가 가벼운 질환이 아니라는 방증"이라고 우려했다.
2021-08-05 15:30:09학술

급사위험 높은 폐동맥고혈압, 조기진단 길 열렸다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고협압과 달리 진단이 매우 까다롭고 치료가 어려워 난치질환으로 분류하는 폐동맥고혈압을 조기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왼쪽부터 순환기내과 이승표, 핵의학과 팽진철, 순환기내과 박준빈 교수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이승표·박준빈 교수, 핵의학과 팽진철 교수는 폐동맥고혈압 염증반응을 평가할 수 있는 분자영상 분석기법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분석기법은 폐동맥고혈압 조기진단과 치료반응확인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폐동맥고혈압은 특별한 이유 없이 폐세동맥이 좁아지는 질환으로 폐동맥 압력이 상승해 우심실 기능이 저하된다. 혈액이 심장에서 폐로 원활하게 전달되지 않아 호흡곤란, 심부전,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는 의학기술의 꾸준한 발전에도 폐동맥고혈압의 5년 생존율은 절반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매우 나빠 적절한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한 질환으로 꼽혔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폐동맥고혈압 환자의 폐혈관에 나타나는 염증반응이었다. 염증반응을 영상으로 시각화, 수치화한다면 폐동맥고혈압의 발병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고 이를 증명했다. 염증반응은 대식세포의 침윤정도로 판단했다. 연구팀은 68Ga-NOTA-MSA라는 합성물질을 표지자로 사용해 체내에 주입했다. 이후 PET를 촬영하면 대식세포의 침윤이 심할수록 이 표지자의 발현이 증가했다. 즉, 표지자를 활용해 폐동맥고혈압에 동반하는 염증반응(대식세포침윤)을 색으로 표시한 것이다. 실제 임상시험 결과, 폐동맥고혈압 환자는 건강한 대조군에 비해 색 발현이 확연히 높았다. 대식세포의 침윤을 포함한 비정상 염증반응은 폐동맥 고혈압의 주요 기전 중 하나이다. 대식세포 침윤이 많아지면 Ga-NOTA-MSA의 발현이 커진다. 그림처럼 대식세포 침윤정도를 색깔로 표시할 수 있어 발병여부나 진행정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연구의 의의는 폐동맥고혈압 조기발견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이다. 폐동맥고혈압의 주요 증상은 숨 가쁨, 어지러움 등이다. 일상에서 비교적 흔한 현상이라 그냥 넘어가거나 다른 질환이라 여기기 쉽고 이런 이유로 환자가 확진받기까지 시간이 지체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 조사에 따르면 폐동맥고혈압을 정확히 진단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5년인데다가 정확한 진단을 위해선 고비용에다가 몸속에 와이어를 집어넣는 심도자 검사가 필요했다. 반면 새로 개발한 영상기법은 비침습적 방식이다. 기존의 심도자검사에 비해 간단해, 진단 시기를 앞당기고 치료경과를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이승표 교수는 "폐동맥고혈압은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해 질병의 초기단계에 진단하기 위한 노력이 꾸준히 이뤄져왔다"며 "이번 연구는 폐동맥고혈압의 영상평가 가능성을 제시해 조기진단과 예후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구를 함께 진행한 박준빈 교수는 "현행 폐동맥고혈압 치료반응평가는 복잡할 뿐 아니라 불확실한 경우가 있다"며 "분자영상기법을 활용한 치료반응평가가 새로운 대안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과학정보통신기술부의 지원을 받았으며 미국흉부학회 공식잡지 '미국 호흡기·중환자 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 Impact factor; 16.494)'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0-01-14 11:21:58학술

중환자 돌보다 뇌출혈 송주한 교수 산재 인정 여부에 촉각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전공의발 산재 판정에 이어 밤낮없이 중환자를 진료하던 신촌세브란스병원 송주한 교수(43·중앙의대졸·호흡기내과)도 산재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 근로복지공단은 당직 근무 다음날 병원 당직실에서 사망한채 발견된 길병원 故신형록 전공의에 대해 산재 판정을 내렸다. 업무상 과로에 의한 사망을 인정한 셈. 신촌세브란스병원 송주한 교수 그렇다면 과로로 쓰러져 1년 2개월째 의식불명 상태인 신촌세브란스병원 송주한 교수의 경우에는 어떨까. 11일 송 교수의 동료 의료진과 그의 가족에 따르면 지난 6월 사학연금공단에 정식으로 산재 신청서를 제출,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산재 신청하기까지는 과로에 의한 질병임을 입증할만한 자료를 취합하고 동료 의사들의 증언 등을 모으는데 약 1년 2개월의 시간이 걸렸다. 신촌세브란스병원 동료 교수는 "객관적 지표로는 업무상 과로로 산재 판정을 받고도 남을만 하다"면서도 "사학연금공단은 근로복지공단에 비해 절차나 기준이 까다롭기 때문에 결과는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동료들이 인정하는 송 교수는 환자를 위해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던 열정적인 의사. 신촌세브란스병원 중환자 전담의이자 에크모(ECMO)전담의로 수도없이 죽어가는 생명을 살렸다. 그의 근무시간은 24시간. 퇴근이 없었다. 중환자실은 물론이고 병동, 응급실에서도 환자 상태가 안좋아지면 어느새 나타나 문제를 해결했다. 문제는 故신형록 전공의와 달리 지난해 6월, 학회에 참석했다가 뇌출혈로 쓰러졌다는 점이다. 즉, 근무 중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산재 판정을 받는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동료 의사들은 "의학적으로 볼때 평소 송 교수의 근무 강도는 뇌출혈을 유발한데 상당한 영향이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평소 송 교수와 친분이 있는 중환자의학회 한 관계자는 "송 교수의 소식을 듣고 한동안 중환자 의학을 하는 동료 의사들이 트라우마에 시달렸다"며 "나도 언제 쓰러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는 "과로로 쓰러진 동료의사가 산재 인정을 받지 못하면 그에 따른 후폭풍이 예상된다"며 "밤낮없이 환자를 곁을 지키는 의사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했다. 병원 차원에서도 그의 회복만을 기다리고 있다. 신촌세브란스 한 의료진은 "가족과 동료의사들 모두 기적을 바라고 있다"며 "송 교수가 잘 버텨주고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회복하길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2019-08-12 12:00:57병·의원

의료윤리적 갈등 해결 길잡이 자처한 중환자실 의사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연명의료결정법 시행 1년, 의료진을 가장 괴롭히는 문제는 윤리적 갈등이다." 중환자 의학 전문가들이 진료 현장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윤리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길잡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왼쪽부터 중환자의학회 홍성진 회장, 임춘학 윤리이사. 대한중환자의학회(이하 중환자의학회, 회장 홍성진)는 25일 '중환자실 의료윤리-의료인이 알아야 할 중환자실 윤리 딜레마' 출판기념회를 겸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명의료결정법 시행에 따른 변화된 점을 소개했다. 중환자의학회에 따르면, 연명의료결정법 시행 후 생전에 건강할 때 환자가 직접 작성하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자수는 11만 5259명이며 의사가 환자 본인의 의사를 물어서 작성하는 '연명의료계획서' 등록자는 1만 6366명이다. 하지만 중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들을 가장 괴롭히는 문제는 중증 환자의 복잡하고 어려운 치료가 아닌 치료를 둘러싼 '윤리적 갈등'이라는 것이 중환자의학회의 설명이다. 임춘학 윤리이사(고대안암병원 마취통증의학과)는 "사실 연명의료결정법이 시행이 됐지만 여전히 의료진 입장에서는 윤리적 문제가 생긴다"며 "말기 암 진단에 따라 다발성 장기부전인 환자이지만 의식이 명료하기 때문에 환자에게 이야기해야 하지만 가족이 이를 거부하는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임 윤리이사는 이어 "아직까지 죽음에 대한 문화적 인식과 법이 따라가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고 의료진들의 윤리적 갈등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따라 중환자의학회는 '중환자실 의료윤리' 책자 발간을 통해 의료진들이 경험할 수 있는 진료 현장에서의 윤리 쟁점들을 제시했다. 해당 책자는 미국 중환자의학회에서 출판한 'Critical Care Ethics'를 번역한 것. 책자에는 연명의료, 안락사부터 종교적인 치료거부나 보완의학, 대체 치료 등 의료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가 실려 있는 한편, 의료진과 환자 가족 사이의 갈등, 가치관의 차이 및 도덕적 고뇌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함께 자리한 홍성진 회장(여의도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은 "중환자 의학을 알리고 싶었다"며 "아직도 응급실과 중환자실을 구분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많다. 책자 발간을 통해 의료진뿐 아니라 국민들이 중환자실이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곳인지를 알리는 프로젝트를 실시하려고 한다"고 책자 발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홍석경 총무이사(서울아산병원 외과)는 "연명의료결정법 시행에 따라 말기 암 환자에게만 제도나 내용이 집중돼 있지만 사실 중환자실 내에서는 다른 많은 환자들이 있다"며 "이번 책자 발간은 미국의 책을 번역했지만 앞으로 중환자의학회 차원에서 국내 사례를 담은 책자를 추가로 발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19-02-26 05:30:48학술

이영환 교수, '마르퀴즈 후즈 후' 2년 연속 등재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응급의학과 이영환 교수가 세계 3대 인명사전 중 하나인 '마르퀴즈 후즈 후'에 등재됐다. 이 교수는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치료방법 연구 등, 응급 및 중환자 의학에 관한 우수 논문을 국제 학회에 지속해서 발표해 온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등재가 이뤄졌다. 또한 '심장마비로 인해 에크모(체외막산소화장치·ECMO)를 시행한 환자에서 사망과 회복을 예측하는 새로운 진단법'을 주제로 삼성서울병원 중환자팀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그 결과를 중환자 의학 분야 최상위 학술지 'Critical Care'에 게재했다. 한편, 이 교수는 현재 순천향대 부천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심정지 환자의 소생 치료와 자발순환 회복된 환자의 목표 체온 유지 치료 등, 심정지 후 통합 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2019-01-15 14:37:35병·의원

"1베드에 1억 적자" 중환자실 의사들 지원 호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베드 하나 당 1억씩 적자가 난다. 필수분야이기에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중환자 의학 전문가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적정성평가' 결과를 통해 드러난 국내 중환자실의 문제점과 함께 정부지원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대한중환자의학회 홍성진 회장(여의도성모병원‧사진)은 12일 메디칼타임즈와 만난 자리에서 중환자실의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우선 홍성진 회장은 최근 심평원이 발표한 '2차 중환사실 적정성평가' 결과에 대해 '여전히 개선할 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계에서는 이번 중환자실 적정성평가 지표를 두고 진료가 아닌 구조에 집중된 탓에 '의료기관 인증'과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과 7월에 열렸던 심평원 중환자실평가분과위원회, 의료평가조정위원회에서도 중환자실을 환자의 중증도에 따른 기능 분리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모니터링 지표인 사망률, 감염률등의 평가지표화와 중증도 보정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함께 자리한 김제형 기획이사(고대안산병원)는 "전 차수에 비해 1등급 의료기관이 500% 증가했다. 하지만 중환자 진료가 질적으로 500%가 증가했냐고 물으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며 "3차 적정성평가 개선안을 준비했다. 질적으로 평가지표를 강화하자는 골자로 의견서를 심평원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적정성평가의 1등급 기준은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며 "1등급 위에 상위등급을 추가로 만드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구체안이 만들어진다면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동시에 중환자의학회는 산하에 전담 조직인 '중환자실 수가체계 개선 TFT'를 구성해 의료기관 별 중환자실 등급화를 추진하는 한편, 정부 지원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권역응급의료센터로 대변되는 증증외상의 경우 정부로부터 금전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데 반해 중환자 의료의 경우 정부지원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환자의학회에 따르면, 국내 초대형병원으로 분류되는 A병원조차도 중환자실의 1병상 당 1억원의 적자가 나고 있지만 전담인력 등에 대한 정부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홍성진 회장은 "그동안 중환자 의학이라는 독립적인 개념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상대적으로 요구되는 인력과 장비에 반해 원가가 적자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중요도로 따졌을 때는 정부지원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제형 기획이사는 "외상이나 응급의료와 차별되는 부분이 있다면 정부지원금"이라며 "중환자실에 대한 정부 지원은 전무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현재 전담 전문의 혹은 간호인력을 채용하면 병원이 모두 부담하는 시스템"이라며 "중환자실은 필수 의료분야인데 병원이 전적으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정부의 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2018-09-13 06:00:55학술
현장

혁신일까 무모한 도전일까 "입원의학 큰 그림 그리겠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메디칼타임즈가 간다| 국내 최초 입원의학과를 가다_상편 "응급실 혹은 외래로 입원한 환자의 진료 연속성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면서 여기까지 오게 됐다." 인하대병원이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 참여를 계기로 지난 8월부터 독립된 전문 과목으로 개설·운영하고 있는 '입원의학과'. 기존 내과·외과 입원전담전문의에 더해 중환자실 전담전문의까지 모여 이른바 '입원진료 혁신'이라는 미션 아래 입원의학과가 본격 운영됨에 따라 성공 여부를 놓고 의료계와 정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인하대병원 입원의학과를 직접 찾아 입원환자들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진들을 만나봤다. 입원진료 시스템이란 빅피처로 시작된 입원의학과 입원진료 분야의 전문적 지식을 가진 의료진으로 구성된 진료과라는 의미를 가진 입원의학과는 현재 입원전담전문의, 중환자실 전담전문의 그리고 신속대응팀으로 구성돼 있다. 입원의학과장인 조재화 교수(호흡기내과) 입원의학과장인 조재화 교수(호흡기내과)를 필두로 입원전담전문의 4명(박정미, 이정환, 이정훈 장용선. 가나다순), 중환자실 전담전문의(김정수, 이만종. 가나다순) 2명, 총 7명이 의료진이 입원환자를 책임지고 있다. 현재 이들은 병원 내에서는 진료교수라는 직함으로 불리며, 중환자실 전담전문의인 김정수(호흡기내과), 이만종 진료교수(심장내과)는 신속대응팀 활동까지 겸하고 있다. 병원은 이 같은 의료진 구성과 관련해 환자들의 진료 연속성을 유지하는 동시에 구성원들 간에 원활한 협력이 가능하다고 장점을 강조했다. 조재화 입원의학과장은 "응급실 또는 외래를 통해 입원하는 환자들의 중증도에 따라 차도가 있을 경우 입반병실에 입원하다가 좋지 않아 중환자실로 전실하기도 하고, 사례가 다양하다"며 "이러한 환자들의 진료에 연속성을 유지하고자 입원의학과라는 진료과목을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내과계, 외과계 입원전담전문의가 근무하기에 내과 소속 또는 외과 소속의 한 분과로 만들기는 어려움이 있었고 진료를 할 뿐만 아니라 향후 독립된 과로 발전시키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입원의학과 구성원들도 올해 초부터 입원의학과라는 진료과목 개설 논의 당시 기대했던 장점들이 피부로 느껴지고 있다. 김정수 진료교수(79년생)는 "개설 목적 자체가 응급실을 통해 입원하는 중환자들을 케어하고, 외래로 보내는 시스템을 정착해 나가자는 큰 그림을 그리면서 시작됐다"며 "반대로 입원환자가 상태가 나빠지면 입원의학과 내에 호흡기, 심장, 소화기 내과 전문의가 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해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중환자실 전담전문의 김정수(호흡기내과), 이만종 진료교수(심장내과), 내과 입원전담전문의 이정환 진료교수 내과 입원전담전문의인 이정환 진료교수(80년생) 또한 "입원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좋아지거나 나빠지기도 하는데, 여기에는 책임이 따르기 때문에 불안한 점이 있다"며 "하지만 입원의학과 내 중환자를 돌볼 수 있는 전문의가 즉시 대응할 수 있다. 그래서 마음도 편하고 많은 지식공유와 함께 환자들의 케이스를 접할 수 있다"고 장점을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그렇게 고생했던 전공의 생활을 왜 다시 하냐는 반응이 많았다"며 "하지만 세부 진료과를 벗어나 여러 과의 다양한 지식을 익히며 통합적인 진료를 할 수 있는 것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의료진 7명이 전부? 2배로 늘려가겠다 현재 계획하고 있는 입원의학과의 발전방향은 무엇일까. 현재 내과 입원전담전문의의 경우 평일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근무하고 있다. 외과 입원전담전문의는 3명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1명이 1시부터 8시까지 저녁근무를 서게 되고 2명이 주간근무를 서는 형태로 돌아가고 있다. 즉 입원의학과는 향후 내과 입원전담전문의가 1명인 상황이기에 내과 의료진을 우선적으로 충원할 예정이다. 가깝게는 내년 상반기까지 2명의 내과 전문의를 충원할 계획으로, 이미 채용은 이뤄졌다고 보면 된다. 왼쪽부터 김정수 진료교수, 조재화 입원의학과장, 장용선 진료교수, 박정미 진료교수, 이정환 진료교수, 이만종 진료교수, 이정훈 진료교수. 김정수 진료교수는 "이미 플랜은 마련해놨다. 내과 입원전담전문의를 현재 1명으로 운영하다보니 근무일정이 쉽지 않은데, 최대 6명까지 늘려나갈 것"이라며 "그렇게 된다면 서울아산병원이나 분당서울대병원처럼 2주 근무하고 1주는 쉬게 되는 시스템이 정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과 입원전담전문의도 마찬가지로 현재 3명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서 2명을 더 충원할 것"이라며 "그렇다면 입원의학과 의료진이 최대 15명으로 운영하게 된다. 현재 이 같은 플랜을 가지고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동시에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불안한 신분에 대한 문제도 차츰 해결할 예정이다. 실제로 입원의학과 몇몇 의료진은 전임교원 전환에 대한 의지가 계기가 돼 참여하기도 했다. 중환자실 전담전문의인 이만종 진료교수(80년생)는 "위치가 애매하기 때문에 입원의학과를 만들어 준 것도 있다"며 "하지만 무엇보다 새로운 의학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심장내과 전문의인데 전공도 살리면서 새로운 중환자 의학을 할 수 있어서 입원의학과가 매력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 9월 19일 국내 최초 입원의학과를 가다_하편이 계속됩니다.
2017-09-18 05:00:55병·의원

중환자 전담 전문의 효과…죽는 환자 절반 살렸다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적자를 피할 수 없었다.. 무모한 시도라는 지적도 많았다. 하지만 24시간 전담 의사를 배치한 중환자의학과는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시작한다." 지난 2013년 국내에 처음으로 중환자의학과를 신설한 삼성서울병원 서지영 당시 초대 과장의 말이다. 국내에 생소했던 중환자의학과를 도입하고 처음으로 다학제 진료와 24시간 전문의 상주 시스템을 구축했던 삼성서울병원이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사망률이 절반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삼성서울병원 중환자의학과 양정훈 교수팀은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심혈관계질환을 원인으로 심장내과 중환자실에 입원한 2431명을 대상으로 사망률을 비교했다. 중환자의학과가 신설된 2013년 이전과 신설되고 전담 전문의를 배치한 후 환자 상태를 비교하기 위한 분석이었다. 그 결과 2013년 3월 이전 전담전문의와 다학제 진료가 없는 그룹(616명)에 비해 중환자의학과가 신설된 그룹(1815명)은 사망률이 무려 47%나 감소했다. 또한 최근 심장내과 중환자실에 입원한 심인성 쇼크 대상 환자 중 에크모치료를 받은 환자 사망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중환자의학과가 없었던 그룹은 54.5%에 달했던 것에 반해 신설 후에는 22.5%로 사망위험율이 무려 76%나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 앞서 삼성서울병원은 교수 5명을 포함한 중환자 전문의 9명이 24시간 상주하는 중환자의학과를 열고 교수와 전문의, 전공의는 물론, 간호사와 약사, 영양사까지 포함된 다학제 진료팀을 구성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삼성서울병원은 심혈관계 중환자치료에 전담 전문의배치와 다학제 진료를 갖춘 중환자의학과가 사망률을 낮추는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을 증명한 셈이다. 양정훈 교수는 "전담 전문의와 신속한 협진으로 중환자실내에서 가장 큰 사망원인인 심인성 쇼크를 초기부터 적절하게 치료할 수 있었던 것이 큰 효과를 본 듯 하다"며 "이후 협진을 통해 적절한 영양, 약물 농도 유지, 조기 운동치료 등이 가능하게 되면서 사망률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2년 미국 심장학회에서는 상급병원의 심장내과 중환자실은 중환자 전문의와 심장 전문의가 함께 전담해야 한다고 권장했지만 그동안 학문적 근거가 없어 확산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삼성서울병원이 이번에 그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향후 중환자의학과 신설에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정훈 교수는 "의학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40%이상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는 심인성 쇼크는 첫 12시간의 치료가 예후를 결정한다"며 "생존 퇴원이 가능하다면 일반인들과 똑같은 예후를 갖기 때문에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심장학과 중환자 의학 지식을 겸비한 심장 중환자 전담 전문의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미"라며 "이러한 인력을 키우고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그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심장학 분야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심장학회지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IF=19.896)에 가장 주목할만한 연구주제로 게재됐다.
2017-07-31 12:00:50병·의원

월급 전액 털어 중환자 전담의 양성하는 의대교수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자신의 월급을 100% 털어 중환자의학 후배를 양성하고 있는 의대교수가 있다. 급여 없이 살아가려니 금전적 아쉬움은 있지만 보람이 더 크단다. 주인공은 바로 이대목동병원 이영주 교수. 그는 아주대병원 이식센터장으로 정년을 마친 후 자신의 모교인 이대목동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중환자 전담전문의로 이식분야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대목동병원 이영주 교수 특히 그의 후배 사랑은 지극하다. 그는 월급 전액을 모아 매년 한명씩 해외연수 비용을 지원해주고 있다. 이를 통해 중환자 전담 전문의를 길러내겠다는 게 그의 생각. 하지만 아무나 지원해주는 것은 아니다. 일단 그와 함께 중환자 치료에 손발을 맞춰 일한 후배 의사가 세부전문의까지 취득한 경우 대상이 될 수 있다. 즉, 상당수 의료진이 기피하는 중환자 의학분야의 명맥을 잇기 위한 그만의 전략인 셈이다. 당장 월급이 없으니 매달 연금으로 생활해야한다. 다른 의료진의 급여를 생각하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때도 있지만 중환자 의학 분야 후배를 양성하고 있다는 생각에 보람이 더 크다. 중환자 세부전문의는 워낙 과정이 어렵고 힘들기 때문에 극히 소수의 의료진이 관심을 보이고 이마저도 중도에 그만두기도 한다. 늘 의료진이 부족한 분야이기도 하다. 이영주 교수는 "물론 중환자 세부전문의가 중환자실을 반드시 지킨다는 보장은 없지만 적어도 전문의 취득 이전에는 중환자실을 지킬 게 아니냐"라면서 "해당 분야 전문가를 키워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그 또한 중환자 세부전문의는 당직 및 야근이 잦아 업무강도가 높아 의료진들 사이에서도 인기과가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터. 미래의 중환자실을 지킬 후배를 양성하는데 사비를 턴 것이다. 해외 대형병원을 예로 들면 유닛당 중환자 전담 전문의가 최소 3명이 있어야 한다. 진료과가 세분화돼 있기 때문이다. 의료 선진국 이외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나 중국도 중환자실 전담 전문의 제도는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열악한 과거에 머물러 있다. 이 교수의 불타는 열정 덕분일까. 이대목동병원은 전체 중환자실 68베드에 대해 전담 전문의 4명을 배치하고 있다. 중환자 전문의가 직접 이식환자의 상태를 확인, 관리하다보니 이식수술 성공률도 국내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뇌사자 발굴도 활성화 된 편. 지난 2014년도 9위에서 2015년도 4위(전국 뇌사자 수의 3.8%)로 껑충 올라서더니 2016년도 올해 뇌사자 발굴이 급증했다. 이영주 교수는 "뇌사자 발굴은 중요하다. 또 뇌사자는 이동 중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는 등 상태가 불안정 해지는데 이때 전문의가 직접 환자 상태를 살펴야 한다"면서 "실제로 이동 중 장기 공여자의 상태가 악화돼 수술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보다 많은 후배들이 중환자 의학 분야에 도전했으면 한다"면서 "체력이 허락할 때까지 병원에 근무하며 후배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2016-12-22 12:00:57병·의원

"노인병 분야·요양병원 진출하자" 살길 찾는 흉부외과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흉부외과 전문의로 심장, 폐수술을 배웠지만 막상 갈 곳이 없더라. 어쩔 수 없이 개원을 했다. 흉부외과 의사로서 개원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달라." "심장수술만 하다가 전공의 취득하고 일자리 못찾으면 소용이 없다. 중환자 의학·요양병원 인증의 등은 흉부외과 의사의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심성보 흉부외과학회 이사장 흉부외과학회는 18일,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호텔에서 2016 미래전략 워크샵을 열고 흉부외과가 앞으로 나가야할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워크샵에 참석한 임원진 및 회원들은 전공의 수련 혹은 연수강좌를 통해 흉부외과 전문의가 다양한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흉부외과의사회 김승진 회장은 "24개 전문과목 중 개원을 대비한 교육을 하지 않는 과는 흉부외과 뿐"이라면서 "우리도 전문의 취득 후 개원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개발해 달라"고 말했다. 흉부외과는 전공의 지원율 미달현상이 심각하지만 반면 흉부외과 의사를 하고 싶어도 막상 갈 자리가 없다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김승진 의사회장의 요구는 흉부외과학회의 고민이기도 하다. 흉부외과학회 오태윤 차기 이사장(강북삼성병원)은 "노인병 세부전문의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물론 요양병원 8개과 전문의 가산제도에도 전략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미래 먹거리를 위해 지금부터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 학회 차원에서 요양병원 가산과 진입을 위한 TF팀을 구성,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오 차기 이사장은 "요양병원 가산에는 미처 신경을 쓰지 못했지만 노인병 세부전문의는 선도적으로 준비해 후배 의사의 일자리 창출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권 전 회장 또한 "심장수술만 하다가 일자리를 찾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면서 "이런 일이 없도록 중환자, 에크모, 외상 등 다양한 분야 프로그램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수련 중 개원에 필요한 프로그램 확대도 검토 중"이라고 했다.
2016-12-19 05:00:58병·의원

"한달 20명 죽는 중환자실…중재원 다니다 망한다"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메디칼타임즈 창간 13주년 기념 정책토론회| "대형병원 중환자실에서는 한 달 평균 20명이 사망한다. 의료분쟁 조정이 자동개시 된다면 유족들이 모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문을 두드릴 수도 있다는 소리다. 그러면 의료진은 조사에 대한 부담으로 환자 치료를 못할 것이다." 대한중환자의학회 홍상범 총무이사(서울아산병원)는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분쟁조정 자동개시에 대한 의료현장의 두려움을 털어놨다. 메디칼타임즈가 창간 13주년을 맞아 서울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단과 30일 의생명연구원에서 '의료분쟁법 자동개시, 의료계 진전인가 퇴보인가'를 주제로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다. 의료계에는 의료분쟁조정법 개정으로 조정 절차가 급증하고 조사가 강화되며 외과계열 기피 현상 등에 대한 두려움이 만연해 있는 상황. 단순한 법 조항일 뿐이라며 넘겨버리기엔 의사들이 느끼는 현실은 다르다는 게 의료계의 목소리다. 홍상범 이사는 "중요한 팩트 중 하나가 현재도 환자의 생명, 바이탈을 다루는 진료과는 인기가 없다. 열정페이라는 말을 쓰고 있을 정도로 이미 충분히 힘들다"며 "의료분쟁 조정이 강제 개시되더라도 건수가 폭증하지 않을 것이며 의사가 직접 조정에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전혀 와 닿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정 과정에서 그냥 서면조사도 힘들다. 법원에도 가본적 있는데 그 자체만으로도 스트레스"라며 "10명을 치료하면 2명이 사망하는 곳이 중환자실이다. 현재 하고있는 업무에서 행정적인 부담이 몇 건만 늘어도 너무 힘들 것"이라고 토로했다. 대한의사협회 의료분쟁조정법령 대응TF 이우용 위원장(의무이사, 삼성서울병원 외과)도 법 조항의 한계를 지적했다. 법에는 의료분쟁 조정이 강제 개시 되면 의사가 직접 안 가고 대리인이 출석할 수 있다고 돼 있지만 개원가에서는 꿈도 못 꾸는 얘기라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의사가 아닌 대리인이 출석할 수 있다고 하지만 개인의원 입장에서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 간호조무사가 나가서 무슨 이야기를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도 외과의사로서의 경험을 곁들였다. 그는 "의료분쟁을 겪은 적 있는데 결국 무과실이라는 판정이 나왔다"며 "하지만 몇 개월 동안 너무 괴로웠다. 수술방이 싫었다. 앞으로 1%의 환자를 살리기 위해 주저 없이 수술을 할 수 있을까, 전공의에게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고민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환자를 많이 보지만 같은 수술을 해도 환자마다 결과가 다르다. 알 수가 없다"며 "의사가 진짜 잘못한 의료분쟁도 있지만 상당수의 의사들도 사실은 피해자"라고 덧붙였다. 젊은 의사들의 걱정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대한전공의협의회 송명제 회장은 "요즘 젊은 의사들은 최소한의 방어진료를 할 때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진료 위축이 사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강제조정까지 생겨 송사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하는 젊은 의사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걱정할만한 일은 아니라고 이야기하지만 법의 선언적, 상징적 의미는 무시할 수 없는 게 사실이자 현실"이라고 전했다. 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대한병원협회 김필수 법제이사는 "의료분쟁조정법 자동개시는 조정개시율을 높이기 위해서 만들어진 궁여지책이 아닐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법 시행 후 일정 기간 후 평가를 했을 때 개시율은 높아졌지만 조정률 자체가 낮아지면 또 무슨 이야기가 나오겠나"라고 반문하며 "분쟁촉발법이 아닌 분쟁이 해결될 수 있는 쪽으로 하위법령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우용 위원장도 "의료분쟁조정 제도는 의사들이 먼저 만들자고 했는데, 왜 의사들이 참여하지 않고 있을까 생각해봤다"며 "문제는 공정성이다. 많은 의사들이 공정하다고 느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감정부 의사 역할 확대 공감…환자단체, 6인 감정부 제안 토론회는 법 조항과 의료현장의 괴리를 토로하는 데서 끝나지 않았다. 의료사고 여부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감정부'에서 전문가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에 의료계와 환자 모두 공감대를 형성했다. 감정부는 사실을 조사하고 의료진 과실 유무를 판단하며 인과관계를 규명하는 업무를 한다. 개정된 의료분쟁조정법 26조에 따르면 감정부는 5명으로 구성할 수 있다. 소비자 권익 관련 분야 5년 이상 종사자 1명, 변호사 자격 취득 후 4년 이상 지난 사람 2명(이 중 검사 1명은 반드시 포함), 의사 면허 취득 후 6년 이상 지난 사람 2명이다. 한국환자단체연합 안기종 대표는 '6인 감정부'를 제안했다. 그는 감정부의 회의에 참여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했다. 안 대표는 "감정부 회의에 그동안 100번 넘게 들어가 봤는데, 그 회의 과정을 국민과 의료단체 협회장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의사 2명은 상임위원과 비상임위원 한 명씩 들어오는데 100번 중 6~7번은 위원들끼리 의견이 달라 언쟁을 벌이기도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상임위원이 병원 원장급이라면 비상임위원은 병원 과장급이다. 그는 "비의료인 감정위원들은 회의 전 열심히 공부하고, 회의에서는 환자 입장에서 질문도 던지면서 의사들의 의견을 듣고 토론한다"며 "5인 감정부에서 의사 수가 비의료인보다 적은 것이 문제라면 의료인을 한 명 더 늘이는 것을 제안한다. 전문성 확대 차원에서 환자에게도 좋다"고 주장했다. 홍상범 이사도 "사망의 의료과실 여부를 감정, 판단하기는 너무 어렵다. 특히 중증은 초전문적 분야"라며 "중환자 의학에서는 근거가 나올 수 없는 부분이 많다. 감정부터도 초전문가들이 협조해 중환자를 기피하지 않도록 법령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엘케이파트너스 이경권 변호사도 주제발표를 통해 "감정부는 완벽하게 의학적 일을 해야 하는데 감정부에 의사가 2인만 들어가는 구조는 잘못됐다"고 했다. 복지부, 의료분쟁조정법 하위법령 제정 로드맵 공개 복지부는 7~8월 사이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들어 9월 전에는 초안을 만들어 입법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복지부 정영훈 의료기관정책과장은 "의료 사고를 100% 줄일 수 없는 게 현실이라는 것은 이해하고 있다"며 "의료중재원이나 한국소비자원이 있는데도 의료사고 관련 민원을 많이 받다보니 복지부 차원에서 독립된 감정단을 만들어야 하냐는 생각까지도 나왔다. 물론 현재 법체계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1급 장애 중 어떤 부분들이 자동 개시돼야 하는지, 이의신청 범위는 어디까지 설정할지 등에 대해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려고 한다"며 "7월쯤 토론회 등 협의를 거쳐서 의료분쟁조정법 목적에 준해 법령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법이 시행된 후 발생할 수 있는 전공의 외과계 기피 현상, 의사들의 배상 문제 등도 대비할 수 있도록 하위법령을 만드는 과정에서 같이 고려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6-07-01 05:00:59병·의원

"한국 중환자의학의 허약한 민낯 드러내겠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대한민국 중환자의학의 현실을 커밍아웃하겠다." 대한중환자의학회가 국민들의 중환자의학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세계무대에서 열악한 국내 진료시스템을 공개키로 결정했다. 대한중환자의학회는 세계중환자의학회와 공동 주관으로 제12차 세계중환자의학회 학술대회(WFSICCM)를 오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우선 중환자의학회는 이번 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국내 중환자 진료 수준에 대한 고찰을 함으로써 열악한 국내 중환자 의학의 발전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학술대회 고윤석 조직위원장(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은 "이번 행사는 국민들 앞에서 국내의 허약한 중환자의학에 대해 커밍아웃하는 것"이라며 "열악한 국내 중환자의학시스템 개선을 고민하다 세계학술대회 유치를 선택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환자의학회 김동찬 회장(전북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또한 "이번 세계학술대회 개최를 통해 중환자의학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고 싶다"며 "솔직히 중환자의학은 응급실과 달리 일반 국민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분야기 때문에 이번 세계학술대회를 통해 중환자의학이 무엇인지에 대한 것을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중환자실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노출이 그동안 되지 않아 발전하지 못한 면도 있다"며 "이번 기회로 국민들에게 우리나라 중환자의학의 실상을 알리고, 정부로부터 투자를 이끌어 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 조직위원장은 현재 우리나라의 열악한 중환자의학을 실제 사실을 들어 설명했다. 고 조직위원장은 "일본이나 유럽 선진국들의 중환자실은 간호사 1명당 2명의 환자를 간호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나라는 현재 중환자실 간호사 1명당 환자를 5명이나 간호하고 있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는 "간호사 1명당 환자 2~3명을 간호할 수 있도록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며 "정부는 응급실과 마찬가지로 중환자실을 공공의료로 보고 투입되는 비용을 보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세계중환자의학회 학술대회는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지역 국가를 포함 전 세계 82개국에서 약 3416명의 회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One-Step Further'이라는 기치 아래, 참가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실습과 소규모 토론 및 워크숍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고 조직위원장은 "개발도상국들의 중환자의학 의료인들에게는 저렴한 등록비를 제공하고 현재 중환자의학을 공부하고 있는 탈북의사들에게도 무료등록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2015-08-29 05:54:31학술

"2015년 세계중환자의학회 서울대회 성공 개최하자"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오는 2015년 세계중환자의학회(WFSICCM) 서울 개최를 성공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학회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세계중환자의학회 준비사무국은 27일 "울산의대 내과 고윤석 교수를 조직위원장으로 109명으로 구성된 조직위원회를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서 오늘 오후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대식은 2015년 8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5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12차 세계중환자의학회의 성공적 행사 준비를 다짐하고, 위원 간 조직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 대회는 'One-Step Further'를 슬로건으로 국내외 중환자의학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 저개발국 중환자 의학의 진료수준 향상 및 한국 중환자의학 위상 강화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비사무국은 한국 1000여명을 비롯해 76개국 중환자 의료진 3000여명이 서울대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윤석 조직위원장. 조직위원회는 고윤석 위원장을 비롯해 ▲사무총장:전종헌(한양의대) ▲사무차장:이상민(서울의대) ▲재무:서지영(성균관의대) ▲기획:선경(고려의대) ▲학술:임채만(울산의대) ▲국제협력:이광수(가톨릭의대) ▲전시:이국현(서울의대) ▲홍보:김재열(중앙의대) 등으로 구성됐다. 고윤석 조직위원장은 "우리나라의 중환자의학 수준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국내 중환자 진료수준 향상과 더불어 아시아에서 한국의 선도적 역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중환자의학회는 1975년 영국에서 1차 대회 후 설립됐으며, 전 세계 58개국 5만 5천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2013-09-27 10:13:09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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